김선형, "상대수비가 눈치를 못챘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3-11-20 21:46


홈 26연승을 달리고 있는 SK가 4연승의 상승세를 탄 오리온스와 홈에서 맞붙었다.
2013-2014 프로농구 서울 SK와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가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2쿼터 막판 SK 김선형이 오리온스 전태풍의 마크를 받고 있다. 1-2쿼터 내내 종횡무진 활약한 김선형의 어깨에 붙여진 광고가 반 쯤 긁혀 떨어져 있다. 잠실학생체=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


SK 김선형이 한층 성숙해진 플레이를 앞세워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선형은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19점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모처럼 슈터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SK는 3쿼터까지 6점차로 뒤지고 있었지만, 4쿼터 들어 김선형을 앞세운 빠른 돌파와 3-2지역방어(드롭존)로 오리온스의 공격을 차단하며 78대69로 역전승을 일궜다.

특히 김선형은 4쿼터 들어 상대 수비가 외곽포를 견제하는 사이 골밑 돌파와 속공을 연속해서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김선형은 경기후 "오늘은 전체적으로 게임이 안풀리고 선수들 사이에 호흡도 잘 안맞았다"면서 "찬스를 많이 만들어주려고 돌파를 시도했는데, 상대 수비가 눈치를 잘 못채서 운좋게 득점을 할 수 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속공도 잘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선형은 "작년 챔프전때 모비스가 내 약점인 왼쪽을 파고들어 그동안 2대2 연습을 많이 했다. 속공할 때는 이제 (주)희정이 형이나 (변)기훈에게 어시스트하는 것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잠실학생=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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