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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4위 안양 KGC와 5위 고양 오리온스가 22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부를 치른다. 1차전을 승리하는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이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두 팀 모두 1차전부터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스가 승리한 1라운드에는 전태풍이 10-7로, KGC가 승리한 2라운드에는 김태술이 9-3으로, 오리온스가 승리한 3라운드에는 다시 전태풍이 7-4로, KGC가 승리한 4라운와 5라운드, 그리고 6라운드에는 김태술이 각각 5-4, 7-4, 7-1로 전태풍보다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 어시스트에서는 경기당 6.1개의 어시스트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전태풍이 4.8개로 4위에 머문 김태술보다 뛰어난 어시스트 수치를 기록했지만 두 팀의 맞대결에서만큼은 김태술이 전태풍보다 더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KGC의 상대전적 우위를 이끈 것이 눈에 띈다.
KGC 식스맨 선수들이 총 15점을 합작한 1라운드에는 오리온스가 승리를, KGC 식스맨 선수들이 18점을 합작한 2라운드에는 KGC가 오리온스에 승리를, KGC 식스맨 선수들이 합계 10점에 머문 3라운드에는 오리온스가 승리했다.
이후 KGC가 승리한 4~6라운드에는 KGC 식스맨 선수들이 21점, 23점, 27점을 각각 성공시켰다. KGC의 김태술, 이정현, 양희종, 외국인 선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식스맨 선수들이 합계 18득점 이상을 기록했을 때는 모두 KGC가 승리를, 그 이하일 때는 오리온스가 승리한 것이다.
마지막은 '후반전 점수 리드'다. 두 팀의 6차례 맞대결에서는 매 라운드마다 후반에 더 많은 점수를 넣은 팀이 항상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스가 승리한 1라운드에는 후반에 10점을 더 성공시킨 오리온스가 83-77로 승리했으며 역시 오리온스가 승리한 3라운드에도 후반에 4점을 더 넣은 오리온스가 승리했다.
반대로 KGC가 승리를 거둔 2라운드와 4라운드, 5라운드, 6라운드에는 KGC가 후반에 4점, 13점, 9점, 4점을 각각 더 많이 성공시켰다. 전반전 기선 제압도 중요하지만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한 팀이 매 라운드 맞대결 때마다 승리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주전 포인트가드의 어시스트 다툼, KGC 식스맨들의 득점 가담 정도, 후반전 점수 리드 등 3가지에 의해 정규시즌 맞대결 때마다 승패가 갈린 KGC와 오리온스. 과연 이 공식들은 플레이오프 승부에서도 그대로 이어질까? 이 3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플레이오프를 관전한다면 두 팀의 플레이오프가 더욱 흥미로울 것이다.
만약 이 3가지 승리 공식이 플레이오프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면, KGC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김태술이 전태풍보다 많은 어시스트를 배달해야 하고 식스맨들은 18득점 이상을 합작해야 하며 후반전에 오리온스보다 많은 점수를 올려야 한다. 반면에 오리온스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태풍이 김태술보다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해야 하며 KGC 식스맨들의 득점을 합계 18점 밑으로 막아야 하고 KGC보다 후반에 더 많은 점수를 올려야 한다. <홍진표 객원기자, SportsSoul의 소울로그(http://blog.naver.com/ywam31)>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