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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 문제없다."
문제는 유니폼이었다. 1쿼터 키브웨 트림을 대신해 교체멤버로 출전한 파틸로의 유니폼만 다른 선수들과 달랐다. 등에 한글 이름이 아닌 영문이름이 적혀있었고, 정면에서 한문으로 모기업 상품 광고가 찍혀있었다. 이 유니폼은 KGC가 지난해 대만 존스컵에 출전할 때 착용한 유니폼. 하지만 규정은 모든 선수가 동일한 유니폼을 착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파틸로는 3쿼터부터 정상적인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황당한 실수였다. 경기장에 나올 때 이전 유니폼을 들고나왔다. 파틸로는 "한글, 한문이 잘 구별이 안돼 실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KGC는 경기 전 상대 오리온스측에 양해를 구했고, 오리온스측에서 큰 문제가 없다고 인정해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하지만 후폭풍이 있다. 규정을 어겼으니 벌금을 내야 한다. 큰 액수는 아니지만 벌금을 내야한다는 사실은 파틸로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 하지만 파틸로는 "벌금은 내도 문제없다"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