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싸이, 서장훈 은퇴식 뜬다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3-03-18 10:49 | 최종수정 2013-03-18 10:49


2013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의 경기가 10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렸다. 경기에 앞서 전자랜드 선수들이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서장훈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인천=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01.10/



월드스타 싸이가 농구스타 서장훈의 은퇴식에 뜬다.

프로농구 부산 KT는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KCC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와 서장훈의 은퇴식을 빛내주기 위해 싸이가 방문한다"고 18일 밝혔다.

세계적인 가수로 우뚝 선 싸이가 특정선수의 은퇴식을 위해 경기장을 방문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싸이와 서장훈의 깊은 우정에서 비롯됐다. 평소 서장훈과 싸이는 오래 전부터 의형제의 정을 나눠왔다.

서장훈 선수의 절친한 동생인 싸이가 "형의 마지막 경기에 함께하고 싶다"는 방문의사를 알리면서 "이날만큼은 가수 싸이가 아닌 서장훈 선수의 동생으로 마지막 경기를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는 게 KT 구단의 설명이다.

이날 싸이는 경기 전 은퇴를 기념하는 시투를 하고 서장훈은 답례로 친필 사인볼을 증정한다.

또 싸이는 서장훈의 경기와 은퇴식을 마지막까지 관람할 예정이다.

신곡 준비 및 바쁜 해외 일정에도 불구하고 부산을 방문하는 월드 스타 싸이와 한국 농구사의 한 획을 그은 '국보 센터' 서장훈의 우정은 서장훈 은퇴를 더욱 빛나게 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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