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합에 나갈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 선수는 경기에서 실망을 안하죠."
박병우는 25분 46초를 뛰며 13득점 8어시스트 3스틸 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임동섭은 20분을 뛰며 3점슛 3개 등 11득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김 감독은 둘의 열정을 칭찬했다. "둘이 나에게 꾸중을 많이 듣는 선수들인데 오늘 제몫을 했다. 시합에서 많이 뛰지 못하기도 했는데 꾸준히 야간 연습을 하면서 시합에 나갈 수 있는 준비를 해왔다. 그렇게 준비가 돼 있는 선수는 경기에서 실망을 안한다"고 했다. 박병우는 "경기 시간이 줄거나 하면 체력 훈련 등을 한다"고 했고, 임동섭은 "나도 야간 훈련을 하긴 하는데 병우형이 더 열심히 해서 내가 묻힌다"고 했다.
박병우에 대해서는 여유를 요구했다. "박병우는 공격이 좋은 선수다. 이번 경기처럼 투맨게임이 좋다. 그러나 공격과 패스의 강약을 조절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임동섭에겐 리바운드 능력을 원했다. "대학때는 파워포워드로 5∼6개는 했던 선수인데 삼성에 와서 스몰포워드를 하다보니 많이 뛰고 하다보니 포지션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슛도 어느정도 좋고 돌파력도 좋은데 리바운드에도 좀 더 신경쓰면 좋겠다"라고 했다.
박병우는 "LG가 업계 라이벌이어서 감독님께서 정신차리고 하지 않으면 질 수 있다고 하셔서 연습 때부터 열심히 했었다. 꼭 플레이오프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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