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접전 끝에 하나외환을 물리치고 5할 승률을 넘어섰다. 그 중심에는 에이스 변연하가 있었다. 4쿼터 승부처에서 해결사 면모를 과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하나외환도 쉽게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2쿼터 판정에 불만이 폭발한 조동기 감독이 심판과의 신체접촉도 불사하지 않는 강력한 항의를 했다. 감독과 코치가 모두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하나외환 선수들은 이후 똘똘 뭉쳐 3쿼터부터 추격을 시도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4쿼터 막판. 종료 1분여를 앞두고 KB국민은행이 61-57로 앞선 상황에서 KB국민은행 홍아란이 던진 버저비터가 들어가며 그대로 승부가 결정되는 듯 했다. 하지만 하나외환 벤치에서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이라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결국 인정됐다. 61-59로 추격한 하나외환은 마지막 공격을 에이스 김정은에게 맡겼지만 김정은이 슛 동작에서 공을 놓치는 실수를 범하며 아쉽게 패배, 시즌 10패째(2승)를 당했다.
부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