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경기서 1승4패인 삼성과 5패인 동부에겐 승리가 꼭 필요한 경기였다. 동부는 강동희 감독 부임이후 최다 연패에 빠질 위기였다. 외국인 선수 교체에 이승준의 무리한 플레이 논란까지 더해져 팀 분위기는 최악. 동부 강동희 감독은 김주성까지 투입하며 승리에 의지를 보였다.
1쿼터에 17-18로 뒤진 삼성은 2쿼터에 이정석과 이동준 임동섭의 활약으로 20점을 뽑으며 37-3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동부도 3쿼터에 리차드 로비가 11점을 쏟아붓는 활약에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자신감이 떨어진 두 팀의 대결은 결국 4쿼터에서 결정이 났다. 누가 더 집중하느냐의 싸움. 최근 경기력이 좋았던 삼성이 경기를 잡았다. 특히 중요한 순간에 날린 3점슛이 림을 가르며 승기를 잡았다.
동부는 로비가 21득점, 이승준도 16득점을 했지만 3점슛 성공률이 겨우 29%(21번 시도 6개 성공)에 불과할 정도로 슛 정확도가 떨어져 연패 탈출에 실패. 6연패에 빠졌다.
원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