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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모비스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 김시래가 입단 이후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치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한경기 최다인 21득점을 올렸다. 또 이번 시즌 들어 가장 긴 36분4초를 뛰었다. 1,2쿼터서 소나기 슛으로 팀분위기를 끌어올린 것이 인상적이었다. 모비스는 양동근-김시래 투가드로 경기를 시작했다. 양동근이 경기 조율을 맡는 동안 김시래는 슈팅과 포스트업에 집중했다. 1쿼터에서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9점을 쏟아부었다. 2쿼터서는 29-21로 쫓기던 쿼터 중반 3점슛과 골밑슛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스코어차를 벌렸다.
김시래의 활약은 4쿼터서 더욱 빛을 발했다. 모비스는 3쿼터까지 40-29로 앞섰다. 그러나 4쿼터 들어 상대 외곽포 박병우와 임동섭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하며 62-55, 7점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4쿼터 3분여가 지난 시점, 김시래가 림에 꽂아넣은 3점포가 모비스의 승리를 굳히는 결정적인 슛이 됐다.
한편, 창원에서는 홈팀 LG가 KGC를 86대61로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GC는 3연패에 빠지며 공동 5위로 떨어졌다.
잠실실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