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2012-2013시즌이 어느덧 1라운드에서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이번 시즌에는 타 시즌과 달리 두 차례의 드래프트를 통해 신인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매 경기마다 신인 선수들의 활약상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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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준은 9경기에서 평균 31분 59초를 뛰며 9.7득점 5.0리바운드 0.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3점슛 성공률 41.7%를 기록하며 신인 선수들 중 단연 돋보이는 외곽슛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비록 소속팀이 최하위에 머물며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신인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출장 시간 및 가장 높은 득점, 리바운드 능력 등을 보이고 있는 노승준은 KCC의 희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 시점에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고 있는 선수는
LG 박래훈
LG의 장신 가드 박래훈은 1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24분 35초를 뛰며 8.2득점 2.1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비슷한 유형의 장신가드가 많은 LG에서 김진 감독의 든든한 신뢰 속에 많은 출장 기회를 얻고 있다. 34.7%를 기록하고 있는 3점슛 성공률을 조금 더 끌어올리고 지금과 같은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계속 펼쳐 나간다면 시즌 종료 때는 훨씬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삼성 임동섭
삼성 임동섭은 1라운드 9경기에 모두 출장해 평균 21분 3초를 뛰며 7.4득점 3.0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임동섭은 1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 황진원, 이동준에 이어 팀 내 3번째로 많은 출장 시간을 부여 받았다. 비록 3점슛 성공률이 21.7%에 불과한 점은 좋지 않지만 시즌 직전까지 대학 무대에서 뛰느라 정상적인 체력 상태가 아닌 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선전하고 있어 보인다.
전자랜드 차바위
개막 2경기에서 맹활약한 전자랜드 차바위는 1라운드 9경기에 모두 출장해 평균 24분 10초를 뛰며 6.3득점 1.8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개막 당시에 비해 임팩트가 많이 줄어든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여전히 3점슛 성공률 36.0%를 기록하며 타 신인 선수들에 비해 정확한 외곽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출장 시간 대비 슛 시도가 적은 편이기 때문에 조금 더 과감해 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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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드래프트에서 부름을 받은 박경상은 1라운드 9경기에 모두 나와 평균 14분 43초를 뛰며 6.3득점 1.7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타고난 농구 센스를 경기 중간 중간에 보여주고 있지만 32.7%의 야투 성공률과 19.2%의 3점슛 성공률은 큰 아쉬움을 주고 있다. 신장의 한계를 여실히 체험하고 있는 박경상이기에 프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자신만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모비스 김시래
1월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모비스에 입단하며 큰 기대를 모았던 김시래는 양동근과의 공존에서 엇박자를 내며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9경기에서 김시래가 기록한 성적은 평균 15분 54초 출장에 5.6득점 1.7리바운드 1.8어시스트다. 김시래가 신인왕 경쟁에서 반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잃어버린 자신감 회복과 더불어 프로에서의 적응력을 빠르게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
그밖에 KCC 최지훈은 8경기에서 19분 45초를 뛰며 5.8득점 2.5리바운드를, KGC의 최현민은 8경기에서 11분 9초를 뛰며 3.3득점 1.1리바운드를, 그리고 최현민의 팀 동료 김민욱도 8경기에서 14분 16초를 뛰며 3.9득점 2.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록 면에서는 누구 한 명이 특별히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팀 공헌도가 높은
<홍진표 객원기자, SportsSoul의 소울로그(http://blog.naver.com/ywam31)>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