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가 '형 다 이길 것 같은데'라고 하던데요. 자신감이 넘쳐요."
인터뷰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박상오는 "그런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냐고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이런 자신감을 갖는 건 좋은 것 같다. 2~3라운드에 힘든 시기가 올 것 같지만, 그보다 우리 선수들 마인드가 참 좋다. 이번에 한 번 일을 내보자는 이야길 항상 한다. 그러면서도 '나태해지지 말자'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고 했다. 자신감이 자만심으로 변하는 걸 가장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SK 문경은 감독은 가드 1명에 신장이 있는 포워드 4명을 쓰는 전술을 주로 구사하고 있다. SK가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박상오는 "신장이 비슷한 4명이서 함께 뛰면 리바운드에서 강점이 많다. 동부가 한 수비인데 미스매치가 나면 바꾸면 그만이다. 수비에서 강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친정팀 KT와 만난다. 박상오는 "따로 준비한다기 보다 평소 하던대로 하겠다. 오랜만에 부산에 가니 설렌다. 처갓집도 부산이다. 그리고 숙소 앞에 맛있는 소머리국밥집이 있는데 가서 꼭 먹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잠실학생=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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