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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똑같은 흐름으로 흘러가고 있다. 강팀으로 인정받던 팀들이 2연승을 달리며 "역시"라는 말을 듣다가 세 번째 경기에서 허무하게 패하고 말았다. 무슨 이유일까.
결국 체력이 문제였다. 2연승을 달린 네 팀 모두 상대적으로 가용인원이 부족한 단점이 있다. 2연승을 달리는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친 뒤 세 번째 경기에서는 체력의 한계를 느꼈다. 공통된 부분이다. KGC의 예를 보자. KGC는 박빙이던 2쿼터 이번 시즌 처음 코트에 들어서는 신인인 이원대와 김윤태를 번갈아 기용했다. 김태술과 이정현의 체력을 아껴주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실패였다. 이 때 점수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KT 전창진 감독은 "모비스와 오리온스도 확 치고나가기는 힘들다. 주전급을 제외하면 가용인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T 송영진도 "올해는 물고물리는 경기가 늘어날 것 같다"며 혼전을 예고했다. 때문에 더욱 재밌어질 프로농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