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코비 브라이언트의 공백을 뛰어넘었고, 새크라멘토 킹스는 버저비터성 결승골로 신승을 거뒀다.
올시즌 득점랭킹 1위 코비 브라이언트(평균 28.1득점)가 부상으로 빠진 레이커스지만 간판 스타의 공백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브라이언트가 빠지자 나머지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트윈 타워 바이넘과 가솔이 47득점 26리바운드를 합작했다.
여기에 포인트가드 라몬 세션스(22득점 5어시스트)와 맷 반스(11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뒤를 받치며 내외곽의 조화를 이뤘다.
특히 가솔은 연장에서 연속 3점슛을 꽂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새크라멘토는 경기 종료 3.4초에 터진 마크 손튼의 점프슛을 앞세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04대103으로 따돌렸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새크라멘토였지만 투지는 대단했다. 3쿼터 종료 1분42초를 남기고 76-76으로 동점에 성공한 새크라멘토는 4쿼터 들어 치열한 시소게임을 벌였다.
시소게임은 경기 종료 10초전까지 계속됐다. 새크라멘토가 커즌스의 레이업으로 102-100으로 앞서간 기쁨도 잠시.
포틀랜드의 웨슬리 매튜스가 바로 3점슛으로 응수를 하며 역전승을 눈 앞에 뒀다.
그러나 새크라멘토는 작전시간을 통해 호흡을 가다듬은 뒤 얻은 마지막 공격기회에서 포틀랜드의 골밑을 파고들어 점프슛을 성공시킨 손튼 덕분에 만세를 부를 수 있었다.
마이애미는 뉴욕을 93대85로 꺾었고, 시카고는 디트로이트를 100대94로 돌려세웠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