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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접전. 3차전도 승부는 결국 마지막 4쿼터에 갈렸다. 마지막 집중력 승부에서 앞선 동부가 챔피언결정전 2승째를 챙겼다.
2쿼터 KGC에 위기가 찾아왔다. 벤슨을 막던 용병 크리스 다니엘스가 2쿼터가 끝나기도 전에 반칙이 3개가 됐기 때문이다. 골밑이 자기 세상이 된 벤슨은 2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쳤다. 하지만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백업으로 들어온 김일두가 3점슛 1개를 포함, 5득점 하는 깜짝 활약으로 KGC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3쿼터 동부의 기세가 이어졌다. 3쿼터부터 1, 2차전 좋은 활약을 펼친 동뷰 슈터 이광재가 살아났다. KGC는 양희종이 3점포를 터뜨리며 분전했다. 역전에 재역전을 주고 받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3쿼터가 종료된 후 양팀의 스코어는 64-63. 동부의 1점차 리드였다.
경기 종료 1분 전에도 양팀의 1점차 승부가 계속됐다. 오세근의 미들슛으로 KGC가 78-77로 역전하지 곧바로 벤슨의 득점이 성공됐다. KGC는 마지막 1.6초를 남기고 양희종이 돌파 후 슛을 던졌지만 성공되지 않아 아쉽게 패배의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