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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KGC의 첫번째 챔피언 등극은 내게 맡겨라.'
정규시즌이 4일로 종료되면서 오세근은 마지막 테마랭킹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오세근은 올시즌 52경기서 평균 31분43초를 뛰면서 14.98득점 8.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국내선수 중 득점 5위, 리바운드 3위에 해당하는 기록. 그는 KGC를 2위 자리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이다. KGC는 초대 시즌인 97시즌(당시 SBS) 2위를 차지한 이후, 정규시즌 2위 이내 성적을 낸 적이 없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 역시 처음. 챔피언결정전 진출 경험 역시 없다.
오세근은 최근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출전시간을 조절해왔다. 하지만 그 사이 팀은 올시즌 최다인 4연패에 빠졌다. 홈에선 2연패. 2위를 확정지은 뒤였지만, 계속해서 코트를 찾는 홈팬들에게 실망을 줄 수 없었다. 결국 오세근은 시즌 최종전이었던 4일 삼성전에서 27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93대77 대승을 이끌었다. 오세근의 트리플더블은 올시즌 5호이자, 역대 신인선수로서는 이상민 현주엽 신기성 은희석 문태종에 이어 6번째 기록이다. KGC 홈팬들에게 플레이오프 선전을 기대케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최종랭킹에서는 오리온스 용병 포워드 크리스 윌리엄스가 2421.5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13주 연속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동부 로드 벤슨(2012.86점)이 2위, LG 애론 헤인즈(1995.42점)이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