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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반들어 SK의 추격이 시작됐다. 3쿼터 들어 분위기를 탄 SK는 김선형과 변기훈의 3점포를 앞세워 스코어를 63-68까지 좁혔다. 4쿼터 들어선 오히려 SK가 역전에 성공했다. 8분30초를 남겨놓고 아말 맥카스킬의 중거리 슛으로 68-68 동점은 만들었고, 한정원의 연속 득점으로 73-68로 달아났다. 이때부터 승부는 안갯속으로 빠졌다. 하지만 노련한 KCC는 2분을 남겨 놓고 심스가 덩크슛으로 81-81 동점을 만든 뒤 곧바로 3점슛을 성공시키며 84-81,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SK는 3점슛을 노리는 작전을 펼쳤지만 황성인, 변기훈 등이 쏜 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비록 연승 행진엔 실패했지만 SK는 알렉산더 존슨, 김민수, 김효범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이 끝까지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줘 홈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한편 이날 코트엔 8913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올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잠실=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