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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각 구단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다. 혼혈선수들 때문이다. 뺐기는 팀은 전력의 약화 때문에, 그리고 뽑을 수 있는 팀은 구미에 맞는 선수를 뽑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하며 시즌을 치르는 중이다. 그렇다면 혼혈선수 중 구단들이 가장 원하는 선수는 누구일까.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인기 1위는 바로 LG 문태영이다.
동부의 선택도 문태영이었다. 한순철 사무국장은 "이번 시즌을 마치면 윤호영이 군에 입대해야 한다. 그 자리에 문태영만 들어온다면 정말 안성맞춤"이라고 밝혔다. 모비스와 오리온스 역시 문태영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모비스와 오리온스는 각각의 취약 포지션인 센터, 가드를 보강하기 위해 이승준, 전태풍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지만 양팀 모두 해결사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 문태영이 가세한다면 득점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직 어느 팀이 어느 선수를 데려갈지는 예측하기 힘들다. 다만 선발 방식 상 동부가 다른 3팀에 비해 조금 불리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많다. 혼혈 선수들은 선발 자격이 있는 각 팀들이 뽑고 싶은 선수들의 순위를 매기고 몸값을 적어내는 방식이다. 만약 1순위 지명이 겹친다면 더 높은 몸값을 제시한 곳이 그 선수를 데려가게 된다. 동부의 경우 팀의 간판 김주성의 연봉이 많아 샐러리캡에서 다른 구단에 불리할 수 밖에 없다. 결국 4팀이 마지막까지 치열한 눈치싸움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