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으로 온 김승현과 그를 영입한 김상준 감독 모두 희망을 얘기했다.
김승현은 경기전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해준 삼성 구단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한 뒤 "선수 생활을 하면서 팀을 ?ケ 것이 처음이다. 삼성에서 은퇴하고 싶다.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빠른 농구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팬들에게도 보답하겠다"고 했다.
아직은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어제 체력 테스트를 해본 결과 70% 정도로 나타났다. 코트에서 전력 질주를 한 지가 오래돼서 그런지 오른쪽 다리에 힘이 빠져서 당분간은 재활에 힘쓸 것"이라는 김승현은 "삼성을 선택한 큰 이유 중 하나가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는데 오늘 오전에 재활훈련을 하고 '역시'라는 생각을 했다"며 재활 훈련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트레이드 과정에서 오리온스가 LG 김현중과 트레이드를 하기로 했다가 삼성으로 방향을 틀어 논란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LG 김 진 감독님과 (김)현중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면계약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단호한 표정으로 "오리온스와 합의한 뒤 기자회견을 했을 때 내가 다시 이면계약을 하면 영구제명을 당하겠다고 했다. 그런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감독은 "몸 상태를 보니 유니폼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뛸 수 있을 것 같더라"며 "전성기 때보다 떨어지더라도 동료들에게 찬스를 내주는 패스를 많이 해주는 선수이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