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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훈이 올 때까지 버텨야 한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전력 구성에 대해 고민이 많지만, 한편으로는 기대하는 바도 있다. 바로 상무에서 뛰고 있는 함지훈의 복귀다. 유 감독은 4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함지훈이 돌아올 때까지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라운드당 4승씩 올리면 될 것 같은데, 현재로서는 전력상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2009~2010시즌 후 상무에 입대한 함지훈은 내년 2월3일 제대한다. 2월4일부터 모비스 소속으로 뛸 수 있다. 모비스는 그 이후 11경기를 치른다. 즉 유 감독은 5라운드까지 4승씩 올리면서 중위권을 유지하다 함지훈 복귀 후 시즌 막판 상위권 도약을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유 감독은 "지훈이가 돌아오기 전까지 6강 언저리에서 버텨야 한다"면서도 "선수들이 막판 집중력을 잃어 턴오버가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며 고민의 일면을 드러냈다. 이날 삼성과의 경기전에도 선수들에게 전술 이야기보다는 집중력을 유지하라는 주문을 주로 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