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개막한 '2011~20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는 유난히 많은 사령탑의 교체와 대형 선수들의 이적이 이루어져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또 팀의 주축으로 활약해도 좋을 만큼의 실력을 갖춘 신인들이 대거 영입됐다. 이 때문에 컬러가 확연히 바뀐 팀들이 많아, 농구토토 게임에 참여하는 팬들이라면 새로운 얼굴들에 반드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에는 이미 프로급 이상의 실력을 지닌 신인들도 즐비하다. 전체 1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입단한 오세근을 비롯해 SK 김선형, 오리온스 최진수 등 큰 기대를 끌고 있는 신인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오세근은 힘과 스피드, 탄력을 고루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과 올해 9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연속으로 대표팀에 선발되며 기량을 뽐냈다. 실제로 오세근은 올 시즌 연습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돌풍을 예고했다.
과거 부산 KTF(현 KT)를 이끌던 추일승 감독이 몇 년째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오리온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2008~2009시즌까지 6시즌 동안 팀을 3차례나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바 있는 '명장'으로 몇 년째 부진에 늪에 빠진 오리온스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 이후 20년 만에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농구의 금메달을 일궜던 김진 감독은 LG를 맡았다. 김 감독은 오리온스에서 함께 했던 가드 김현중을 주장으로 선임하고 국보급 센터 서장훈을 영입해 LG의 새로운 도약을 이룰 계획이다.
현역 시절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로 이름을 날렸던 문경은도 SK감독으로 데뷔해, 올시즌 SK의 만년 하위권 탈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중앙대의 전성기를 일궜던 아마추어 출신 김상준 신임 삼성 감독은 9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삼성의 전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올 시즌에는 특히나 굵직한 대형이적과 감독교체가 많았기 때문에 몇몇 팀의 성격이 크게 달라졌다" 며 "농구토토 게임에 참여하는 농구팬이라면 시즌 초반 드러난 각 팀의 전력을 면밀히 분석해 흐름을 읽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