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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조만간 시범경기에 복귀할 예정인 가운데 현지 유력 매체가 이정후의 건강 이슈를 조명하는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끈다.
디 애슬레틱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이정후의 MRI 결과는 고무적인지만, 자이언츠의 포스트시즌 희망이 위태롭다는 걸 강조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정후가 건강하지 못하다면 자이언츠의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정후의 허리 부상이 앞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전력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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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이정후가 공수에서 팀의 간판선수로 중요한 역할(3번 중견수)을 맡고 있기 때문에, 부상으로 이탈할 경우 전력에 큰 손실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론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의 뒤를 받치는 백업 외야수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 시범경기에서 공수에 걸쳐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그랜트 맥크레이, 맞히는 능력이 뛰어난 웨이드 멕클러, 그리고 루이스 마토스가 이정후의 대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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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정후가 아프다면 자이언츠의 포스트시즌 확률은 떨어지게 된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디비전에 속해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결국 이정후가 건강하게 풀시즌을 소화해야 한다는 걸 강조했다고 보면 된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을 끝으로 허리 통증 때문에 휴식을 취하고 있다. 다행히 MRI 검진 결과 구조적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2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부터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증이 이어질 경우 마지막 시범경기인 25~26일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2연전만 소화해도 별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이정후는 스프링트레이닝 12경기에서 타율 0.300(30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9득점, 4볼넷, 7삼진, OPS 0.967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