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MVP 김도영에게도 어려운 야구 티켓 구하기.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는 매일이 티켓 구하기 전쟁터다. 과거에도 인기팀, 빅매치, 포스트시즌은 티켓 구하기가 무척 어려웠지만, 지난해부터는 이런 현상이 평일에도 더욱 심해졌다.
특히 지난해 우승을 하면서 인기가 대폭발한 KIA 타이거즈는 전 직원들에게 티켓과 관련한 문의나 민원들이 폭주하고 있다. 전부 들어줄 수 없어 고사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이지만, 일단 요청 자체가 많다보니 스트레스도 적지 않다.
|
선수들도 티켓 구하기가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MVP를 수상한 김도영 역시 그렇다. 친구들이나 지인들로부터 티켓 부탁을 많이 받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이제는 안될걸 아니까 다들 많이 안물어보신다"고 말했다.
보통 선수들은 구단을 통해 홈 경기 티켓을 구매하는데, 이 구매 수량이 한정적이다. 때문에 사비를 내더라도 한정 수량 이상의 티켓을 얻어주지는 못한다.
|
하지만 이런 열띤 티켓 구하기도 결국 야구 인기가 많아지면서 찾아온 호사다. 김도영 역시 "빨리 개막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개막이 되면 뭔가 웅장해지고 설레는 것 같다"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