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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롱(호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2025 시즌에는 '포수 강백호'를 얼마나 많이 볼 수 있을까.
나쁘지 않았다. 주전 장성우가 쉬어야 할 때 주전으로 나가기도 했고, 경기 중간 이 감독의 용병술이 필요할 때 백업 포수로 요긴하게 활용됐다. 전문 포수들에 비해 부족한 점이 당연히 있지만, 일단 어깨가 좋아 주자들이 함부로 뛸 수 없고 '역발상' 리드도 칭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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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은 강백호의 포수 기용에 대해 "포수로 갈 거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해 극적으로 출전 비중이 늘어나거나 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이어 "장성우가 쉬어야 할 때 선발로 들어가주면 된다. 잘 하면, 비중이 조금 더 늘어날 수는 있다. 시즌 들어가 하는 걸 보고 결정하려 한다. 그래서 당장 이어질 연습 경기는 강백호를 포수로 많이 뛰게 할 계획이다. 그래야 계산이 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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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는 이날 장 코치가 좌완 전용주의 공을 받아보라고 하자 "내일부터 하겠다"는 애교섞인 말로 위기(?)를 피했다. 아직 왼손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건 맞는 듯. 강백호도 이 문제를 해결해야 포수로서 입지를 더 넓힐 수 있다.
질롱(호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