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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가을야구 3전 전승'은 그냥 거둔 게 아니었다.
임찬규는 1회초 선두 타자 쩐성안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니모이양을 좌익수 뜬공, 린샤오첸을 2루수 뜬공으로 잡은 데 이어, 류지홍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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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류중일호가 선발감으로 여겼던 투수들이 잇달아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공기가 미묘하게 바뀌었다. 결국 류 감독이 직접 임찬규에게 전화를 걸어 대표팀 합류 가능 여부를 타전했다. 임찬규는 곧바로 몸 상태를 체크한 뒤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했다. 임찬규는 "대표팀 감독님께 직접 연락이 온 것 자체로 기분이 좋았다"며 "어릴 땐 대표팀에 합류하는 게 마냥 좋았지만, 지금은 무게감을 느끼고 있다. 온전히 경기를 잘 책임지려는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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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