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에 한국시리즈 2연패 뒤 첫 승에 성공했다.
|
|
삼성은 3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성규가 라우어의 151㎞ 가운데 높은 코스 직구를 공략, 좌월 솔로포로 연결해 선취점을 얻었다.
삼성은 홈런으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1사후 김영웅이 1B에서 들어온 2구째 바깥쪽 148㎞ 직구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해 2-0으로 달아났다.
KIA는 6회초 추격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박찬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소크라테스가 3루수 파울플라이, 김도영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찬호가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가 된 가운데, 최형우가 풀카운트에서 레예스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냈고, 박찬호가 홈을 밟으면서 1점차가 됐다. 레예스는 2사 1루에서 나성범을 삼진 처리하면서 동점을 막았다. 7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레예스는 다시 한 번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홈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
|
|
레예스가 만든 승리 발판, '홈런군단'의 DNA도 비로소 깨어났다.
삼성은 7회말 구원 등판한 KIA 전상현을 상대로 김헌곤이 초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어진 타석에서 박병호마저 전상현의 초구를 통타, 우월 백투백포로 연결하면서 삼성이 4-1로 격차를 벌렸다.
KIA는 8회초 내야 안타로 출루한 박찬호가 구원 등판한 삼성 김재윤의 폭투 때 진루했고, 김도영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다시 1점을 더 추격했다. 하지만 최형우가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격차를 더 좁히는 데 실패했다.
삼성은 8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박병호가 KIA 황동하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9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이 2사 만루 위기를 막아내면서 2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