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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대구에 오니 '영웅포'가 터지는구나.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의 가을 홈런포가 다시 가동됐다. 역시 홈 대구가 김영웅에게는 편하다.
김영웅은 볼카운트 1B 상황서 들어온 라우어의 148km 바깥쪽 직구를 제대로 걷어올렸고, 쭉쭉 뻗어나간 타구는 라이온즈파크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올시즌 28홈런을 치며 삼성의 새로운 중심타자로 거듭난 김영웅. 그 중 20개를 홈 대구에서 칠만큼 강한 모습을 보였다. 김영웅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1, 2차전 홈경기에서 연속 홈런을 때리며 삼성의 영웅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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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 2차전에서는 힘을 쓰지 못한 김영웅. 특히 서스펜디드로 진행된 1차전 6회 무사 1, 2루 찬스에서 희생번트를 실패하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마음 고생을 했다. 9타수 1안타 부진. 2차전이 사실상 끝난 타이밍에 겨우 안타를 쳤다. 팀은 광주에서 2연패를 당했다.
그리고 대구에 돌아오자마자 물 만난 고기처럼 곧바로 자신의 한국시리즈 첫 홈런을 때려냈다. 삼성은 이성규의 선제 솔로포에 이어 김영웅의 홈런으로 앞서나가게 됐다.
대구=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