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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2024년 마지막에도 웃지 못했다.
정우람은 이날 경기 한화 선발로 나섰다. 1004경기를 모두 구원투수로 나왔던 정우람은 데뷔 첫 선발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은퇴식을 앞두고 정우람은 "출근을 하는데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기분이었다. 긴장도 많이 됐다. 1년 만에 대전 야구장을 출근하게 됐는데 슬프기도 했지만, 많이 설레였다 어렸을 때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야구장 출근하는 기분과 비슷하기도 한데 많이 뭉클하기도 하다. 여러 감정이 섞여 있었다. 태어나서 처음느껴보는 감정"이라고 은퇴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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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최정원(중견수)-김주원(유격수)-천재환(좌익수)-김휘집(3루수)-서호철(지명타자)-도태훈(1루수)-박시원(우익수)-안중열(포수)-김한별(2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정우람은 최정원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정우람은 "현역 때처럼 좋은 공이 나온다는 건 거짓말이지만, 마지막 순간 팬들을 위해서 준비했는데 진심을 담아 가지고 있는 걸 쏟아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정원은 "정우람 선배님과 함께 선수 생활을 하지는 않았지만, 정우람 선배님은 굉장히 훌륭한 투수라고 느꼈다. 마지막 경기에서 이렇게 상대를 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라며 "이런 은퇴식에 1번타자로 나가게 돼서 영광스럽다. 나도 최선을 다해서 타석에 나가는 게 도리가 아닐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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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점은 한화에서 나왔다. 1회말 1사 후 김태연과 문현빈의 연속 안타, 노시환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1-0 리드를 잡았다.
4회초 NC가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서호철의 2루타와 도태운의 볼넷, 박시원의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6회초 NC가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서호철이 2루수를 맞고 빠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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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8회말 추격 희망을 살렸다. 선두타자 최인호의 볼넷과 김태연의 땅볼 때 수비 실책이 이어지면서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2-4로 간격을 좁혔다.
한화의 추격 희망이 살아났지만, NC는 9회초 천재환과 김휘집읜 연속 안타에 이어 서호철과 도태훈의 적시타, 안중열의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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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정우람이 한 타자를 상대한 뒤 바리아(5이닝 2실점)-박상원(⅔이닝 2실점 비자책)-이상규(1⅓이닝 무실점)-한승혁(1이닝 무실점)-주현상(0이닝 2실점 1자책)-장민재(⅔이닝 무실점)-황준서(⅓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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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