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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전설의 대도들을 보유한 팀들도 해내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가 역대 최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두번째 타석에서 기회가 찾아왔다. 1사 2,3루 찬스에서 SSG 선발 송영진을 상대해 2루수 앞 땅볼을 기록한 후 1루 세이프 됐다. 주자로 나선 정수빈은 다음 타자 김재호의 3구째 승부에서 2루를 훔치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정수빈의 50번째 도루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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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도루 3위인 정수빈이 50도루에 성공하면서 역대 최초로 동일팀 동반 50도루 성공이라는 진기록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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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당시의 '육상부'로 불렸던 NC 다이노스는 박민우(46도루) 김종호(41도루) 에릭 테임즈(40도루)까지 무려 3명의 40도루 타자를 배출했지만, 아쉽게도 50도루 이상을 해낸 선수는 없었다.
'원조 육상부' 두산이 올 시즌 뛰는 야구 부활에 완벽하게 성공했다. 그 중심에 선 조수행과 정수빈이 스피드 야구에 앞장선다. 두산은 23일까지 180도루로 팀 도루 부문 10개 구단 1위를 달리고 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