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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또 한 시대가 지나간다.
발군의 컨택트 능력에 빠른 발을 겸비한 안타 제조기. 야쿠르트에서 1949안타를 치고, 메이저리그에서 774안타를 때렸다. 일본프로야구 역대 5위 기록이다.
그는 세 차례 타격왕에 올랐고, 두 차례 안타 1위를 했다. 외야수로 골든글러브를 7번 품에 안았다. 2006년에는 41도루에 성공해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
1982년 1월 생 우투좌타. 그는 이번 시즌 일본프로야구 최고령 야수다. 전체로는 팀 선배인 좌완투수 이시카와 마사노리가 44세로 가장 나이가 많다.
1군에서 시즌을 시작해 주로 대타로 나갔다. 61경기에 출전해 홈런 없이 타율 1할9푼2리-20안타-9타점-7득점-OPS(출루율+장타율) 0.492.
40대에 접어들어 출전 시간이 줄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와 4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다가 2022년 80안타, 2023년 72안타에 그쳤다. 흐르는 시간을 막을 수 없었다.
지난 7월 21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전. 아오키는 연장 11회말 대타로 출전했다. 팀이 5-5에서 연장 11회초 2점을 내줘 5-7로 뒤진 상황. 좌익수 방향으로 2루타를 터트려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의 일본프로야구 통산 1949번째 안타이자, 올시즌 마지막 안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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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데뷔 시즌에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점, 장타 없이 3안타를 치고 마감했다.
입단 2년차에 활짝 꽃을 피웠다. 2005년, 일본프로야구를 뒤흔들었다. 그해 144경기에 나가 202안타를 때렸다. 스즈키 이치로 이후 두 번째로 200안타를 돌파했다. 타율 3할4푼4리를 기록하고 센트럴리그 타격 1위에 올랐다. 신인왕이 따라왔다.
그는 5년 뒤 다시 한번 200안타를 넘었다. 2010년 209안타를 터트렸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유일하게 두 차례 200안타를 기록했다.
2011년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더 큰 무대로 날아갔다.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해 캔자스시티 로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애틀 매리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메츠를 거쳤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첫해부터 5년 연속 100안타를 넘었다.
6시즌을 뛰고 2018년 진구구장으로 돌아왔다. 3년-10억엔에 계약했다.
복귀 첫해 타율 3할2푼7리-162안타-67타점. 건재하다는 걸 알렸다. 67타점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아오키는 2006년,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 우승 멤버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2017년 대회에도 출전했다. 또 2008년 베이징올릭핌 대표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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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