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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160.1km+QS' 못 볼 수도 있었다? "선발 교체 고민" 명장이 밝힌 뒷이야기[광주 비하인드]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4-09-05 05:00


문동주 '160.1km+QS' 못 볼 수도 있었다? "선발 교체 고민" …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 3회초 투구를 무실점으로 마친 한화 문동주가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미소짓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03/

문동주 '160.1km+QS' 못 볼 수도 있었다? "선발 교체 고민" …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03/

문동주 '160.1km+QS' 못 볼 수도 있었다? "선발 교체 고민" …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 한화가 7대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김경문 감독과 문동주의 모습.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03/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경기 전 '선발 투수를 바꿔야 하나' 하는 상황이 있었다."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하루 전 승리 투수가 된 문동주의 활약상에 대해 묻자 이렇게 털어놓았다.

문동주는 3일 대전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총 투구수는 84개. 팀이 5-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문동주는 한화가 7대1로 승리하면서 시즌 7승째에 성공했다.

이날 문동주의 투구는 완벽에 가까웠다.


문동주 '160.1km+QS' 못 볼 수도 있었다? "선발 교체 고민" …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03/

문동주 '160.1km+QS' 못 볼 수도 있었다? "선발 교체 고민" …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 5회초 한화 문동주가 1사 1,3루의 위기를 맞자 양상문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03/

문동주 '160.1km+QS' 못 볼 수도 있었다? "선발 교체 고민" …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 4회초 투구를 마친 한화 문동주가 수비진을 향해 엄지 척을 선사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03/
1실점을 했으나 빠른 템포로 타자들과 상대하면서 효율적으로 투구 수를 관리하며 6이닝을 책임졌다. 2회초 강승호 타석에서 뿌린 4구째는 160.1㎞를 찍기도.

김 감독은 "사실 어제 선발 등판 전 '좀 안 좋다'는 이야기가 갑자기 나왔다. '투수를 바꿔야 하나' 하는 상황도 있었다"며 "나중에 몸을 풀면서 조금 괜찮아졌다고 해서 결국 마운드에 올랐다"고 고백했다.

대개 경기 전 선발 투수 교체는 갑작스런 컨디션 난조나 부상이 원인이 된다. 다행히 문동주는 6이닝 동안 흔들림 없는 모습과 평소 구속을 선보였다. 김 감독은 "문동주는 더 큰 선수로 가야 할 투수다. (어제 상황도) 결국 자기가 (성장을 위해) 이겨내야 할 부분이지 않을까"라고 했다. 선발 로테이션상 등판할 수 있는 8일 잠실 LG전 출격 여부에 대해선 "승리하면 피곤해도 컨디션은 좋지 않나. (투구 후) 별다른 이야기는 없었다. (주말 일정을 고려해) 어제 투구 수에 비해 일찍 내린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문동주 '160.1km+QS' 못 볼 수도 있었다? "선발 교체 고민" …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03/

문동주 '160.1km+QS' 못 볼 수도 있었다? "선발 교체 고민" …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 6회초 한화 문동주가 두산 제러드의 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낸 우익수 유로결을 향해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03/
김 감독은 "구속이 잘 나오는 것도 좋지만, 벤치에서 지켜보기엔 타자와 빨리 승부하는 모습이 굉장히 좋았다"며 "안타, 홈런은 언제든 맞을 수 있지만, 쓸데없는 공을 던지지 않은 부분을 더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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