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승7패 평균자책점 9.05. 징계전 마지막 경기 1⅔이닝 8실점 난타.
하지만 올해 반즈는 한달 넘는 부상을 겪었고, 윌커슨은 7~8월 무더위에 고전하고 있다.
그래도 두 외국인 투수가 나름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반면, 박세웅과 나균안의 추락은 예상치도 못했던 바다. 박세웅은 2017년 이후 최고의 시즌이었던 지난해의 영광을 뒤로 하고 6승8패 평균자책점 5.34로 커리어로우에 가까운 모습.
|
일단 나균안이 빠진 빈 자리는 김진욱이 잘 메워주고 있다. 하지만 롯데는 10개 구단 중 잔여경기가 가장 많은 팀이다. 4~5선발이 타 팀의 에이스를 상대해야하는 경기가 많아질 예정.
나균안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복귀한다면, 팀에 도움이 될 여지는 충분하다. 나균안은 2021년 이후 짧은 1군 커리어 동안 선발, 롱맨, 추격조, 필승조 다 겪어본 투수다. 말 그대로 전력을 쥐어짜내고 있는 지금 롯데다. 어느 보직을 맡기든 나균안이 들어갈 자리는 있다.
투구수 빌드업 과정을 거쳐 9월초 합류를 예상해볼 수 있다. 나균안이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는 전제다.
|
롯데는 8월 들어 7승1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1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승리로 지난 7월 2일 이후 42일만에 7위 자리도 되찾았다. 나균안은 자신의 과오를 씻고 7년만의 가을야구를 위한 날개가 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