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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사령탑이 인정하는 가장 믿을 만한 타자, 하지만 득점권만 되면 왠지 모르게 약해졌다.
특히 득점권에서의 활약이 눈부시다.
1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1회 선취점을 따내는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3회 중견수 희생플라이, 6회 레이예스를 불러들인 2루타, 9회 쐐기 2루타까지 무려 4타수 4안타 5타점으로 두산에겐 '사신' 처럼 느껴질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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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가 득점권 찬스에서 1할7푼2리(29타수 5안타)에 그쳤던 7월, 롯데 역시 10개 구단 중 전체 꼴찌인 6승14패의 부진을 보이며 추락했다.
하지만 8월이 절반 지나간 현재 전준우의 이번달 득점권 타율은 무려 6할1푼5리(13타수 8안타)에 달한다. 롯데가 7승1패의 파죽지세를 과시하며 7위까지 치고 올라간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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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데뷔 17년차의 베테랑이자 롯데 원클럽맨 프랜차이즈스타다. 30대에 접어든 뒤로 매년 스스로를 갈고 닦아 더욱 원숙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올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4년 47억원의 FA 계약을 맺으며 다시금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최근 11년간 가을야구에 단 1번(2017년)밖에 오르지 못한 롯데, '우승청부사' 김태형 감독까지 초빙해올 만큼 간절한 팬들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그다. '캡틴'의 영도 하에 롯데는 7년만의 가을야구를 꿈꾸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