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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불펜 기대주로 시작해 마무리 투수까지. 22세 강심장 투수가 진정한 마무리로 거듭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NC전에서 1승9패로 극도로 약했던 SSG의 감격적 승리였다. 조병현도 "우리 팀이 NC에 상대 전적이 떨어져서 무조건 이기려고 했다. 마지막에 올라와서 무실점해서 팀이 이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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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무 야구단 소속으로도 마무리 전향 후 퓨처스 세이브왕에 올랐던 조병현이다. 1군에서의 경험은 또 다르지만, 긴장감을 스스로 즐기고 있다. 조병현은 "아직 많은 경기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타이트한 경기가 많다. 경기를 끝내는 보직이기 때문에 더 스릴도 있고 더 재미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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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현은 그 경기를 돌아보며 "제가 좀 안일하게 들어갔던 부분이 있었다. 그 경기를 계기로 좀 더 발전을 한 것 같다. 저에게는 큰 교훈을 남겨준 경기다. 마무리로 9회에 올라가면, 우리 홈에서는 9회말 공격 기회가 한번 더 있지만 원정에서는 기회가 없다. 좀 더 책임감이 생기고, 더 집중해서 던지게 됐다"고 이야기 했다.
2021년 SK 와이번스 신인으로 입단했지만, 사실상 올해가 1군에서 보내는 첫 시즌이나 다름없다. 조병현은 "저는 올 시즌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다. 아직 체력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은 아예 안든다. 컨디셔닝 코치님들이나 스트렝스 코치님들이 관리도 많이 해주시고, 감독님과 코치님들도 관리를 많이 해주신 덕분이다. 제가 아직은 변화구 제구가 더 중요한 것 같고, 안좋은 날에는 저도 모르게 (투구시)옆으로 도는 경향이 있는데 그 점을 좀 더 보완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스스로 생각하는 보완점들을 짚었다.
이제 22세. 무한한 가능성이 넘치는 새로운 마무리 투수의 탄생에 SSG 마운드는 한층 더 밝은 미래를 얻게 됐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