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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카데나스 불똥, 코너에게 튀나.
오자마자 연습도 필요 없다며 바로 실전에 들어가겠다고 하다니, 끝내기 홈런 포함 2방의 엄청난 대포를 쏘아올리며 삼성과 삼성팬들을 흥분시켰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KT 위즈전 악몽이 시작됐다. 스윙 후 옆구리를 부여잡더니, 이후 개점 휴업이었다. 아무리 MRI 검진을 해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가운데, 선수가 통증을 호소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그러다 6일 한화 이글스전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대타로 들어가 삼진.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하지만 자신이 OK 사인을 내고 나간 수비에서 성의 없는 송구를 하는 등 '산책 수비'로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이에 삼성은 곧바로 카데나스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교체 수순을 밟고 있다. 여전히 상위권 싸움을 하고 있는 삼성이기에, 하루라도 빨리 중심타자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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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는 카데나스를 감쌌다. 그는 '카데나스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 훌륭한 동료다. 최근까지 응원했던 사람들이 어떻게 그를 함부로 대할 수 있는지 실망스럽다. 카데나스는 훌륭한 사람이고, 충분히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누구도 이런 대우를 해서는 안된다. 배려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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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되는 건 앞으로 중요한 경기에서 계속 선발로 활약해야 하는 코너의 멘탈까지 흔들려 버리면 어찌하느냐는 것이다. 코너는 이번 논란으로 인해 엄청난 실망감을 표출했다. 타국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로, 자신도 언젠가 이런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장 팀과 리그에 대한 애정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경기력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일이다. 정당한 비판은 당연히 할 수 있지만, 본인도 아니고 절친하다는 이유로 다른 선수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 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코너는 올시즌 23경기 9승5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며 삼성의 선두 경쟁을 이끌고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