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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늦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곽빈은 6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4⅓이닝 동안 4안타 6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곽빈은 최고 154㎞의 묵직한 구위의 직구가 좋았지만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LG 타자들이 친 타구는 야수에게 잡혔으나 볼넷이 계속 나오면서 스스로 어려운 피칭을 해야했다. 그래도 타자들이 LG 선발 손주영을 무너뜨렸고, 4회까지 7-2의 여유있는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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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7일 경기전 취재진에게 곽빈 교체를 판단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감독은 "곽빈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볼넷이 많아 투구수도 많았다"면서 "에이스이기 때문에 5회까지 막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도록 할 수도 있지만 지금 우리 상황이 그렇게 해줄 수 있는 여유는 없는 것 같다. 1승 , 1승이 중요한 상황이다. 곽빈 선수의 컨디션과 팀 승리를 위해서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교체하는 게 맞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늦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했었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또 "곽빈에 대해서는 에이스로서 5회보다 퀄리티스타트는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피칭 내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한번 더 강조했다.
결국 두산은 곽빈 강판 뒤 이병헌 박치국 최승용 홍건희를 연달아 등판시켰고, 마무리 김택연을 8회초 1사 2루에 올려 7대6의 1점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