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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파죽의 4연승으로 2위 탈환에 나섰다.
삼성의 SSG전 3연전 스윕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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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시작과 함께 백정현 원태인 레예스 코너로 이어진 '판타스틱4' 선발진이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4연승을 이끌었다.
2일 원태인이 9이닝 3실점 첫 완투승 투혼으로 4대3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견인했다. 110구 역투로 최근 개인 3연승과 함께 시즌 10승을 거뒀다. 2021년(14승) 2022년(10승)에 이어 2년 만의 두자릿수 승수 복귀.
3일 SSG은 레예스가 책임졌다. 6⅔이닝 2실점 시즌 11번째 퀄리티스타트로 12대4 대승을 이끌며 시즌 9승째를 거뒀다.
4일 SSG전은 코너가 6이닝 3실점 10번째 퀄리티스타트로 8대3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에이스 모드'를 가동중인 코너는 6월14일 NC전 이후 패를 잊었다. 5연승 행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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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이후 불펜 평균자책점은 6.51로 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8위다. 반면, 7월 이후 선발 평균자책점은 4.18로 LG 트윈스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지친 불펜을 선발진이 힘을 내 보호해주고 있는 셈. 때 마침 타선도 홈런을 펑펑 치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려주고 있다. 접전이던 2일 SSG전은 원태인이 아예 완투를 해버렸다.
마무리 오승환은 지난달 27일 KT 위즈전 세이브 이후 7경기 연속 등판하지 않고 있다.
임창민과 김재윤 등판도 뜸하다. 4연승 기간 동안 임창민과 김재윤은 각각 1차례씩만 마운드에 올랐다.
고령의 주축 불펜 투수들. 젊은 투수들도 힘들어 하는 이상 폭염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선발진과 타선 덕분에 체력 세이브를 하고 있는 상황. 체력관리를 잘 해서 불펜진이 정상 궤도를 회복하면 쾌조의 선발진과 맞물려 1위 추격의 동력이 될 수 있다.
과연 삼성의 상승세는 어디까지일까.
허리 통증으로 이탈한 뒤 함흥차사인 카데나스의 복귀 시점과 김윤수 등 젊은 투수들의 불펜 힘 보탬이 상승세 지속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