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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폭염 속 LG 트윈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손호영의 선제 스리런포와 쐐기포, 그리고 7회말 나온 고승민의 결승타에 힘입어 8대3으로 승리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경기. 양팀 경기는 하루 전 살인적 폭염으로 취소됐다. KBO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1군 경기 기준, 폭염 취소과 결정됐다. 그만큼 울산 날씨가 무더웠고, 인조잔디 특성으로 지열이 엄청나게 올라와 경기를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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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열린 '엘롯라시코' 라이벌전. 더운 날씨만큼 뜨거웠다. 1회말 롯데는 손호영이 LG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선제 스리런포를 쳐 앞서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난조를 보인 최원태를 상대로 2회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는데 여기서 정보근의 통한의 삼중살이 나오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올시즌 KBO리그 1호 삼중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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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5회 무사 1, 2루 찬스를 잡고 상대 유격수 박승욱의 실책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얻었지만 신민재와 오스틴이 이 찬스를 살리지 못해 땅을 쳐야했다. 하지만 6회초 박동원이 반즈를 무너뜨리는 동점 투런포를 때려내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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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탄 롯데는 황성빈 대신 포수로 들어온 손성빈이 바뀐 투수 백승현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때려내고, 윤동희가 1타점 희생플라이까지 더하며 점수차를 5점으로 벌렸다.
롯데는 선발 반즈가 6⅓이닝 3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위기 상황서 진해수가 맹활약했고 김상수가 8회와 9회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LG 선발 최원태는 5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았지만 꾸역꾸역 3실점 경기를 했다.
울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