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라이언 와이스(28)와 남은 시즌도 함께 한다.
와이스는 계약 이후 총 6경기에 나와 32⅓이닝을 던져 1승1패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했다. 승리는 한 차례 밖에 없었지만, 6경기 중 4경기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일 정도로 남다른 안정감을 뽐냈다. 150㎞초중반의 빠른 공과 더불어 커브와 스위퍼, 체인지업 등을 구사했고, 제구력 또한 준수했다.
한화는 영입 당시에도 마이너리그 5시즌 동안 294삼진을 잡는 동안 106개의 볼넷 밖에 내주지 않았던 점을 주목하기도 했다.
산체스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4월까지 6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위력적인 피칭을 했지만, 이후 부상이 겹치면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5월 한 차례 팔꿈치통증을 호소했던 그는 6월 복귀했지만, 결국 두 경기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산체스는 지난 15일 미국으로 떠났다. 자신의 주치의로부터 검진을 받고 치료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구단도 산체스의 의견을 존중했다. 그러나 산체스와의 동행은 끝이었다.
|
와이스는 28일 잠실 LG전에서 1이닝 만에 강판됐다. 1회 박동원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2회 선두타자 구본혁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결국 박상원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대체 선수' 와이스의 마지막 등판은 1이닝 2안타(1홈런) 4사구 3실점으로 끝났다. 와이스가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한화는 앞선 3경기가 모두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일찌감치 '불펜 총력전'을 예고했다. 와이스와 일찌감치 동행을 결정한 만큼, 무리할 이유도 없었다.
와이스가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한화는 불펜을 총출동해 이날 경기를 잡았다.
와이스도 '임시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반등에 도전할 예정이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