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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지난해에는 승패마진 -14, 올해는 -13. KT 위즈의 '진짜 시즌'이 시작된 시점이다.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뜻하지 않은 ABS 오류로 투구 리듬이 깨지며 일찌감치 교체됐다.
하지만 6회 무사 만루에서 성재헌, 김민수를 투입해 잘 막았고, 김상수-장성우가 잇따라 동점-역전 적시타를 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김민-박영현 필승조가 1⅓이닝씩을 책임지며 SSG 타선을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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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도 승패마진 -14에서 여름 대반격을 펼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올해도 -13에서 -1까지 끌어올렸다.
장성우는 '가장 힘든게 언제였고, 올해는 몇번째냐'라는 질문에 "항상 '힘들다. 아 도저히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으면 올라가더라. 올해도 마찬가지다. 난이도를 평가하긴 힘든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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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날개를 멈추면 금방 추락하지 않나. 우리는 날갯짓을 계속 해야한다"며 날개마냥 팔을 휘저어보이기도 했다.
"추락하는 건 날개가 없다고 하더라. 우린 (마녀처럼)빗자루 타고라도 날 거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