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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안 좋은 부분도 많았는데…."
한화 이글스의 황준서(19)가 다시 한 번 불펜으로 나선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5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황준서와 김기중 중에서 누가 불펜으로 갔을 때 상대팀에게 더 까다로울 지에 대해 고민을 했다"고 운을 뗐다. 김 감독이 내린 결정은 황준서의 불펜행이었다. 김 감독은 "(황)준서가 선발로 던질 때보다 불펜으로 던지면 2~3㎞가 더 나올 거 같다. 얼굴은 곱고, 순하게 생겼지만, 뱃심이 있는 친구다. 불펜에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군에서 충분히 통하는 모습을 본 만큼, 한화도 황준서를 곧바로 1군 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구원 투수로 4경기에 나왔고 모두 무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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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서에게도 한 차례 전환 포인트가 필요한 상황. 김 감독은 '불펜 황준서' 카드를 꺼내들었다. 마침 좌완 불펜 요원이었던 김범수가 재정비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다.
선발 투수로 시즌을 준비하고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지만, 황준서도 현재의 상황을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황준서는 "지난번 선발로 던지고 불펜으로 나서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하셨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그러셔서 나도 좋다고 생각했다"라며 "안 좋은 부분도 많았는데 좋은 부분을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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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