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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부상에서 돌아온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특별 엔트리로 들어왔기 때문에 날짜에 상관없이 다음 등판 때 다시 1군에 등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25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임창민을 등록했다. 하루전인 24일 이호성과 이창용 백정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다음날 다시 1군에서 제외된 것에 의문점이 생길 수 있는 상황.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 때문이었다.
올시즌 주말에 더블헤더가 열리게 될 경우 2명을 더 1군에서 뛸 수 있게 하는 특별 엔트리 제도가 생겼다. 이들은 더블헤더가 끝나면 빠지게 되지만 보통 1군에서 제외되면 열흘 후에 등록할 수 있다는 규정에서 제외된 특별 엔트리라 언제든지 다시 올라올 수 있게 된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백정현은 다음 로테이션 때 올라와서 던질 예정이다"라며 "특별 엔트리로 올라와서 다음 등판 때 다시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뺐다"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백정현에 대해 "첫 경기지만 공에 힘이 있었다. 보통 평균 구속이 130㎞대 후반에 최고 구속이 140㎞ 정도인데 구속이 140㎞ 초반까지 나오는 것을 보고 몸을 퓨처스에서 잘 만들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우리 팀의 장점이 선발 로테이션이 꾸준하게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것인데 여기에 백정현까지 합류하게 돼 선발진에 더 힘이 생길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선발로도 나서고 중간 투수로도 투입됐던 이호성에 대해서는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 감독은 "좀 자신감을 잃은 것 같다. 젊은 선수는 솔직히 앞뒤 안가리고 막 던져야 한다. 그런데 요즘 생각도 많아지고 자기 공에 대한 자신감도 맘ㄶ이 떨어진것 같아서 한번 재정비를 하고 오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이호성에게 다음 기회가 있음도 밝혔다. 박 감독은 "이제 여름에 들어가면 체력적인 부분에 대한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선발 투수들도 한번씩은 쉬어가게끔 하려면 2명 정도는 더 필요하다. 군에서 제대하는 김윤수나 이호성이 2군에서 정비를 해서 준비하고 있으면 선발이 힘들 때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강민호(포수)-안주형(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