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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경기 초반 박동원의 선제 투런포와 오스틴의 솔로포에 크게 기뻐하던 염경엽 감독의 표정이 경기 후반 급격히 굳어졌다.
선두타자 오스틴의 중전 안타 이후 박동원이 삼성 선발 이승민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투런포를 터뜨리자, 무표정이던 염 감독의 표정은 미소로 바뀌었다. 무더위를 날려버릴 호쾌한 스윙으로 선제 투런포를 터뜨린 박동원도 베이스를 돌며 활짝 웃었다. 시즌 11호.
박동원의 선제 투런포로 앞서가던 LG. 3회에는 오스틴이 나섰다. 2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은 삼성 선발 이승민의 3구째 낮게 잘 떨어진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담장 너머로 타구를 날려 보냈다.
2회 박동원의 선제 투런포에 이어 3회 오스틴의 솔로포까지 터지자, 염경엽 감독은 활짝 웃으며 홈런 타자를 반겼다.
경기 초반 홈런포 두 방으로 모든 점수를 뽑은 LG. 박동원, 오스틴 중심 타선이 터지자, LG 더그아웃에 있던 염 감독과 코치진 표정에는 미소 꽃이 활짝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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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에는 LG 선발 손주영이 삼성 구자욱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김진수가 1사 1,2루 실점 위기에서 마운드를 이지강에게 넘겼지만, 구자욱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LG는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내내 리드하다 막판 불펜이 수비 실책과 불펜이 흔들리며 경기를 내준 LG. 경기 초반 홈런포에 활짝 웃던 염경엽 감독의 표정은 싸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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