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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지광이 모처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⅓이닝은 2017년 데뷔 이래 최지광의 1경기 최다 이닝 타이(역대 2번째)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21년 6월 30일 인천 SSG 랜더스전이었다.
2-4로 뒤진 5회초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최지광은 첫 타자 박해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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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초 광배근 부상을 당해 재활에 힘썼던 최지광으로선 지난 6월 1일 첫 1군 등록 이래 3번째 등판이었다.
최지광은 21세 시즌인 2019년, 63경기 68이닝을 책임지며 3승8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팀의 핵심 불펜으로 떠올랐다. 이후 2020년에는 1승3패15홀드 평균자책점 4.87, 2021년에는 7승1패 14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각각 기록했다. 이후 국군체육부대 군복무를 거쳐 올해부터 다시 빛을 발하기 시작한 셈이다.
경기 후 최지광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현재 야구하기에 가장 좋은 몸 컨디션이다. 팀 성적이 좋았어서 1군에 빨리 오고 싶었는데, 최대한 급해지지 않으려고 컨디션 맞게 잘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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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도 최지광의 부활에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이 가장 먼저 언급한 선수가 바로 최지광이다. 그는 "최지광이 중간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