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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선발 투수의 체력을 갖췄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제 손주영이 선발 투수로서의 체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염 감독은 "100개를 넘어서도 자기 스피드가 나온다는 것은 선발로서 몸이 만들어졌다는 의미다. 이제 체력이 갖춰졌다고 볼 수 있다"라며 "6회에 힘이 빠지면 악력이 떨어져서 세게 던지면 공이 날릴 수도 있는데 제대로 던졌다"라며 선발 투수로서 합격점을 줬다.
염 감독은 손주영을 올시즌 풀타임 선발로 꾸준히 성장시킬 계획이다. 염 감독은 "올해는 손주영을 150이닝 이상은 던지게 할 것이다"라면서 "150이닝을 던져봐야 다음엔 170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다. 170이닝 이상을 던지면 국내 1선발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다. 180이닝 이상을 던지게 되면 양현종 김광현과 같은 외국인 투수들을 앞서는 팀의 1선발이 될 수 있다"라며 손주영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차우찬 이후 지난 2022년 김윤식이 대체 선발로 투입됐다가 선발로 자리를 잡은 적이 있다. 특히 후반기에 5승2패 평균자책점 2.68의 좋은 성적을 올리며 국내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 하지만 아쉽게 이후 부상으로 많이 던지지 못했고 올시즌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며 군입대를 하기로 했다.
2022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난해 후반에 돌아온 손주영은 올시즌 본격적으로 1군에서 선발 수업을 쌓고 있다. 12경기서 60⅓이닝을 뿌렸고 5승3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손주영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서 개인 4연승과 함께 시즌 6승에 도전한다. 팀이 2연패를 해 3연패를 막아야 하는 임무를 받았다. 특히 임찬규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최원태마저 11일 갑작스런 옆구리 통증으로 빠지게 되면서 국내 선발진에 비상이 걸린 상황. 손주영이 버텨줘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과는 시즌 첫 경기에서 만나 6이닝 3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좋은 기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