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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출루율 1,2위가 LG 트윈스의 테이블 세터다.
최근 LG 타선은 홍창기-문성주가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둘이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해 찬스를 만드는 테이블 세터 역할을 당연히 해내면서 하위 타선에서 만든 찬스에서는 타점을 기록하는 해결사 역할까지 해내고 있는 것.
지난 5일 잠실 키움전에선 2-2 동점이던 8회말 1사 만루서 문성주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쳐 4대2로 승리했고 7일 수원 KT전에선 2-3으로 뒤진 7회초 2사 2루서 홍창기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5점을 더 뽑으며 단숨에 8-3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8일 경기도 1회에 홍창기가 볼넷, 문성주가 좌측 2루타로 선취점을 뽑으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고, 8대2의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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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기는 타율 3할9푼6리(53타수 21안타) 12타점 19득점 17볼넷을 기록했고, 문성주는 타율 4할7리(54타수 22안타) 12타점 13득점 11볼넷을 올렸다. 이 기간 홍창기의 출루율은 무려 5할4푼3리이고 문성주는 5할8리나 된다. 1,2번 타자가 출루율이 5할이 넘으니 엄청난 득점력을 보일 수 있는 것. 홍창기의 장타율이 4할9푼1리이고 문성주는 5할3푼7리를 올렸다. OPS를 보면 홍창기가 1.033이고 문성주가 1.045로 둘 다 1.00이 넘는 엄청난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홍창기는 득점도 49점으로 현재 3위에 올라있다. 1위 김도영(KIA·55점)과 6점 차이. 지난해 출루율-득점 2관왕에 올랐던 홍창기로선 올시즌 2관왕 2연패도 노려볼 만하다.
역대 한팀에서 출루율 1,2위를 휩쓴 것은 1985년과 1987년 장효조-이만수(삼성), 1989년 한대화-김성한(해태) 이후 없었다. 1987년엔 장효조 이만수에 김성래까지 1,2,3위를 삼성 타자들이 휩쓸었다.
홍창기-문성주가 출루율 1,2위를 기록한다면 35년만에 진기록을 만들게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