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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주말에는 프로야구라는 공식이 다시 생활 속에 뿌리박히고 있다.
8일 잠실구장. 오랫동안 선두를 유지하다 2위로 내려앉은 KIA 타이거즈와 그 뒤를 바짝 추격중인 두산 베어스가 맞붙었다.
두산 홈경기 기준 올시즌에만 벌써 14번째 매진이다. 잠실은 KBO리그 최다 좌석수를 자랑하는 구장이다. 총 티켓수가 2만3750석에 달한다.
두산은 이날 KIA와 주중시리즈 2번째 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전날 연장 11회말 혈투 끝에 김재환의 끝내기 몸에맞는볼로 6대5, 1점차의 신승을 거뒀다.
시즌 개막 이래 선두를 질주해온 KIA는 전날 패배로 LG 트윈스에 추월을 허용, 2위로 내려앉았다. 3위 두산과의 차이도 1경기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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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상수 수석(주식회사 두산 경영혁신부문신사업전략팀)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것. 특히 기획된 모든 콜라보 제품이 판매 오픈 직후 매진되는 등 뜨거운 열기를 자랑한 바 있다.
망곰베어스데이를 맞아 두산 선수단은 망그러진곰 콜라보 유니폼을 착용하며, 두산 베어스 캐릭터 '철웅이'와 함께 '망그러진 곰' 마스코트도 경기장을 누빌 예정이다. 1루 내야 광장에는 망곰베어스 포토존이 운영되며, 중앙매표소 옆에는 대형 에어 조형물을 설치한다.
입장권도 망곰베어스데이 맞이 특별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1루 내야 광장 및 외야 1-4게이트 옆 공터에서 망그러진곰 특별 포토카드 구매 및 네컷포토 촬영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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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그라운드에 망곰 마스코트가 등장하자 1루측 두산 관중석에서는 비명과 함성이 터져나왔다.
올시즌 KBO리그의 흥행 돌풍은 상상을 초월한다. LG를 비롯해 KIA 한화 롯데 등이 연신 홈경기를 매진시킨 결과, KBO리그는 지난 1일 역대 2번째로 빠른 285경기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역대 최소 경기 기록은 2012년(255경기)이다. 야구계는 800만 관중을 넘어 역대 최고 1000만 관중까지 기대하고 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