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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신인왕' 출신 투수 이의리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KIA 타이거즈 구단이 수술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KIA 구단은 2일 오후 "투수 이의리가 왼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의리는 지난 5월 31일과 6월 1일, 이틀에 걸쳐 복수의 병원에서 부상 부위에 대한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왼쪽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으며, 주사 치료 및 재활과 수술 모두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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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데뷔 첫 10승 고지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11승7패 평균자책점 3.96의 성적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에 이어 3년 연속 3점대 평균자책점으로 KIA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았다.
올 시즌도 기대 속에 출발했지만 예상과 달랐다. 개막 초반 3경기에 등판해 1승무패를 기록한 이의리는 4월 10일 LG 트윈스전 1⅓이닝 3실점을 기록한 후 팔꿈치 통증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당시 왼쪽 팔꿈치 근육 염좌 진단이 나와 큰 부상은 아니라고 봤고, 회복 후 복귀 과정을 거쳤다.
컨디션을 회복한 후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이의리는 지난달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복귀했다. 49일만의 1군 등판이었다. 하지만 3이닝 동안 4안타(2홈런) 3볼넷 3실점으로 고전한 후 교체됐다. 이범호 감독은 복귀한 이의리에 대해 "그래도 힘이 있었다"고 칭찬했지만, 복귀전을 마친 후 다시 검진을 받는 과정에서 팔꿈치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