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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믿고 맡기는 수비에 이제는 타격까지 물이 올랐다. 전날 SSG 랜더스 김광현을 상대로 스리런포를 터트린 LG 트윈스 구본혁의 표정에서 자신감이 넘쳤다.
팀 분위기에 활력이 넘쳤다. 전날 스리런포를 친 구본혁의 표정에서도 미소와 자신감이 넘쳤다. 베팅 케이지에서 구본혁이 친 타구들이 모두 힘있게 뻗어 나갔다.
타격 훈련을 마친 구본혁의 손을 구단 매니저가 잡아 끌었다. 이날 경기 전 인터뷰의 주인공이 구본혁이기 때문. 카메라 앞에서 마이크를 든 구본혁의 모습이 지나가던 동료들도 응원을 보냈다.
구본혁은 28일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3회초 1사 1, 2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김광현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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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는 물론 2루와 3루 수비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약한 방망이 때문에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했던 구본혁이 상무 제대 후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올 시즌 구본혁의 성적은 3할2푼1리(106타수 34안타) 2홈런 27타점을 기록 중이다. 상무 입대 전 3년 동안 친 안타를 올 시즌 2달 여 만에 뽑아냈다.
염경엽 감독의 믿음 속에 꾸준히 선발 출장하며 자신감도 배가됐다. 5월 22경기 중 18경기에 선발 출전한 구본혁은 "감독님, 코치님이 믿어주시니까 타석에 들어갈 때부터 마음가짐이 다르다. 자신있게 (배트를) 돌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타격이 잘 되니 원래 자신있었던 수비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구본혁은 "공격이 되다보니까 기분이 좋아져서 수비까지 잘 되는 것 같다. 안타 친 후 수비에 나가면 해놓은게 있으니까 편하게 하자는 마음이 든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 상무 제대 후 LG의 복덩이로 돌아온 구본혁의 활약에 팬들도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고 있다.
미소년의 앳된 얼굴이지만 구본혁은 대졸 6년차 스물 일곱살이다. 구본혁의 올해 연봉은 7000만원. 이대로 계속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내년 연봉도 껑충 뛸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주며 단독 2위로 올라선 LG. 천재타자 김범석에 이어 구본혁의 활약이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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