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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3일 만에 미끄러진 순위. 2주 연속 국내 선발진 등판 경기에서 고전하면서 NC 다이노스가 고비를 맞았다.
KIA 3연전 이후 치른 이번주 서울 원정 6연전에서도 계산대로 풀리지 않았다. '토종 에이스' 신민혁과 하트가 등판한 21~2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2경기는 이겼지만, 김시훈~이준호~이용준이 나선 3경기를 모두 내줬다.
지난 23일 고척 키움전에서 김시훈이 초반 3실점 후 6이닝을 4실점으로 잘 막아냈지만, 후반 불펜진이 무너지며 4대6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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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전까지만 해도 2위를 지켜내고 있던 NC는 불과 3일만에 순위가 5위까지 밀렸다. 상위권 순위 경쟁이 워낙 촘촘한 탓도 있지만, KIA, LG 등 순위가 붙어있던 팀들을 상대로 한 맞대결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카스타노에 이어 이재학마저 등판을 준비하던 도중 손가락 힘줄 염증 증세가 나타나면서 로테이션을 걸렀고, 대체 선발 투수들도 상대 타선의 기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고전하면서 고민이 더욱 커졌다.
마무리 이용찬마저도 무릎과 어깨, 팔꿈치 피로도가 높아 전력에서 이탈해 집단 마무리 체제를 선언하면서 불펜진이 위기를 맞은 가운데, NC의 최대 장점이었던 선발진도 고민이 커졌다.
그나마 희소식은 카스타노가 짧은 공백을 끝내고 26일 잠실 LG전 선발 투수로 등판하며 복귀했다는 점이다. 복귀전에서 카스타노는 4⅓이닝 6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재학의 공백도 길지는 않을 전망이다. 카스타노와 이재학이 복귀한 후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승률을 끌어올려야 할 시점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