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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충격적인 밤이었다.
8회말 2사후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오랜만에 공격 물꼬를 트는 데 성공했다. 앞서 두산 선발 곽빈 공략에 실패하며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방망이는 8회말 두산 김택연을 상대로 불을 뿜었다. 박찬호 나성범의 볼넷으로 얻은 2사 1, 2루에서 최형우가 2S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으나, 기어이 적시타를 만들어내면서 해결사 본능을 과시했다. 이어진 찬스에서 이우성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역전 스리런포를 만들면서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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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갖는 두산전. KIA 타자들은 열흘 만에 두산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과 만난다. 지난 14일 승부에서 KIA는 브랜든에게 6안타(1홈런) 1볼넷을 얻었으나 2득점에 그치면서 고개를 숙인 바 있다. 1위 자리를 내놓을 수도 있는 최대 위기 속에 갖는 승부에서 KIA 타선이 반등 실마리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