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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마지막 시즌이라 좋게 보내주고 싶은 마음이 큰데…."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추신수로선 계속되는 부상이 아쉽기만 하다. 스프링캠프 때는 장염 증세로 조기 귀국을 했던 추신수는 시즌 전 경기 출전 수가 부족했다. 시즌 시작하자마자 또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더욱 실전 감각이 떨어졌다.
올시즌 1군에서 20경기에 출전, 타율 2할2푼8리(57타수 13안타) 1홈런 8타점 13볼넷을 기록 중이었다.
이어 "신수가 아픈데도 참고 해왔을 거다. 그런데도 본인은 계속 하겠다는 의사 표현을 해왔다"라며 "신수 스타일상 아픈 것을 표현하지 않고 스스로 케어하는 성향이라 참고 했던 것 같다. 참다 참다 도저히 어렵겠다 해서 MRI(자기공명영상)를 찍어보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라고 했다.
후배들을 이끌어준 추신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나는 현역시절에 군기반장을 오래 했다. 본해드 플레이를 하거나 기본적인 것을 안지킬 때는 무서운 선배였다"라고 한 이 감독은 "나와 함께 현역 생활을 했던 송신영 수석코치가 얼마전 나에게 '덕장되셨습니다'라고 하더라. 우리 선수들이 알아서 잘 움직여주는데 주장인 신수와 광현이가 선수들을 잘 이끌어준 덕분이다. 특히 신수는 얘기를 해보니 나와 성향이 거의 100% 일치해서 소름돋았다. 내가 움직이기 전에 신수가 먼저 움직여서 후배들을 이끌어주더라. 그래서 신수에 대해 더 마음이 아팠던 것 같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